사이클링 대회 소개(4) – Giro d'Itala


지로 디탈리아 또는 지로 디 이탈리아 라고 쓰며, 지로(giro)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지로(giro)는 이탈리아어로 tour를 뜻하며 d’는 관사, Itala는 이탈리아를 뜻합니다.

세계에는 3대 그랜드 투어라고 하는 사이클링 대회가 있습니다.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는 뚜 드 프랑스,부엘타 아 에스파냐와 함께 가장 큰 대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원데이 클래식과 달리 몇주 동안 진행되며, 매일 바뀌는 코스는 스테이지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첫번째 날은 스테이지1, 두번째 날은 스테이지2, 세번째 날은 스테이지 3과 같이 여러 스테이지를 달리면서 각 스테이지를 완주한 시간을 비교하여 우승자를 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 경기는 23일동안 진행되며 21개의 스테이지를 달립니다. 보통 한 스테이지는 150km ~ 200km 정도로 결코 짧지 않은 거리로 산악 스테이지, 팀 타임 트라이얼(TT) 스테이지, 스프린트 스테이지등 선수들의 장기를 뽐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또 코스가 한 국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개최국과 인근 국가에서도 큰 볼거리를 선사 해 줍니다.
 

이 경기는 1909년 위에 보이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Gazzetta dello Sport)가 자신들의 신문을 팔기 위해 만들었으며, 현재는 미디어 회사인 RCS Sport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자신들의 색상인 분홍색이 지금도 우승자 저지의 색으로 정해져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이에 관련된 기사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경쟁 신문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가 자동차 경주로 많은 판매부수 증진효과를 얻고 이번에는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려 하자, 당시 가제타지의 에디터였던 Tullo Morgagni는 신문의 소유주에게 “우리도 해야 됩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시작되게 됩니다.
전에도 코리에레지 보다 먼저 경기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자금이 부족했고 성공 가능성도 낮게 봐서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제타 지에서 시험용도로 개최한 원데이 클래식경기인 지로 디 롬바디아(Giro di Lombardia,1905)와 밀란 산 레모(Milan–San Remo)가 흥행에 성공했고, 이러한 성공을 발판으로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가 1909년 개최되게 됩니다.
23일간의 초장거리 경기는 뚜 드 프랑스를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산악포인트와 스프린트 포인트등 그랜드 투어의 틀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시상되는 부분은 전체 완주 시간을 따지는 General classification, 산악 포인트를 따지는 Mountains classification , 구간 포인트를 따지는 Points classification 등과 젊은 선수들을 위한 Young rider classification등이 있습니다. 각 저지들은 아래 있는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의 저지소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ile:Giro 2016 inscription stage 2 39.jpg
뚜 드 프랑스와 같이 한동안 시작지점과 결승지점은 초창기 개최지와 일치했었습니다.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의 출발,결승점은 밀란을 기본으로 했었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롬(Rome)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시작지점 역시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다른나라에서 시작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2018년도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a)는 5월 4일에 개최해서 27일까지 경주를 펼칩니다. 뚜 드 요크셔와 겹치는 일정(5월 4일)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이 어느쪽으로 참가 할지도 주목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지로 디탈리아에는 2017년 뚜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던 크리스프룸(Chris Froome)이 3대 그랜드 투어를 석권해 삼관왕을 노리기 위해 참가한다고 합니다.
 
 

,